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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K팝에 빠진 일본 신인배우, 칸 빛내다

[칸영화제] K팝에 빠진 일본 신인배우, 칸 빛내다
경쟁 부문 진출작 '아사코I&II' 주연 가라타 에리카



(칸<프랑스>=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일본 신인 여배우 가라타 에리카(21)가 칸을 빛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아사코I&II'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영화 데뷔작으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16일(현지시간) 칸에서 만난 그는 청순한 외모와 싱그러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신인다운 풋풋함에 주관이 뚜렷한 솔직한 대답으로 매력을 더했다.
그는 외모가 똑같은 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주인공 아사코 역을 맡아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극중 아사코는 2년 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라지자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다 옛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겼으면서도 성격이 전혀 다른 남자가 나타나자 다시 사랑하게 된다. 설렘과 기쁨, 아련함, 분노 등 사랑이 빚어낸 다양한 감정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아사코는 자기감정에 충실한 캐릭터에요. 솔직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인물이죠. 저와 아사코는 그런 면에서 꽤 닮아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아사코는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자 또다시 흔들리고, 주변 인물들은 상처받는다. "아사코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죠."
이 작품은 '해피아워'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가 공개된 뒤에는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나왔다.
가라타 에리카는 2015년 후지TV 드라마 '사랑하는 사이'로 데뷔한 뒤 여러 드라마와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정식 데뷔 전에는 2014년 일본에서 발매된 소녀시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그는 K팝 팬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일본 음악 채널에서 빅뱅을 보고 '저런 노래도 있구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K팝에 빠지기 시작했고 빅뱅, 소녀시대, 세븐틴, 갓세븐 등의 팬이 됐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이 좋아졌어요."
그는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한국에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처음 봤을 때 순수한 여고생 같은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에서도 통할 것 같아서 먼저 계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가라타 에리카는 "한국영화를 좋아한다"면서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배두나, 양익준과 같은 한국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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